벌써 6월이 되었다. 이 곳을 갔을 땐 5월 초였는데.
바빴다는 가장 좋은 핑계로 미루다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오펜스 파트 2는 이름 그대로 두번째 오펜스 카페라는 뜻인데, 첫 번째의 카페는 광주 동명동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하지만 파트라는 영단어 특성상 같은 사장님인지 다르지만 분담해서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이 곳은 예전에 보리밥 뷔페였었다.
첫째가 태어나고 둘째가 생기기전에 한번 왔었는데, 나쁘지 않았지만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이러다 문 닫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오래 버티지는 못한 것 같다.
카페로 들어가는 길은 좀 험악하다.
이 카페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위치가 솔직히 그렇게 좋지 못하다.
그리고 가는 길 마저도 비포장으로 되어 있고 파여 있는 곳이 많아 가기 불편하다. 더구나 먼지까지..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하면 오펜스 파트 2 카페가 보인다.
이곳에는 다른 건물도 있고(더구나 카페다) 그곳은 오펜스 파트 2보다 일찍 문 열었던 곳인데(내 기억으로 보리밥 뷔페 때도 있었음)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오펜스 파트 2가 사람들이 더 많이 오간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트랜드였을 거라 생각해 본다.
오펜스 파트2는 기존의 건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곳의 가장 좋은 점은 약간의 뜰과 넓은 1층 그리고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어 전망이 아주 좋다는 점일 듯싶다.
건물과 어울릴 법한 작고 빨간 공중전화 박스는 전화박스인지 우체통인지 고민하게 되지만, 그래도 이 곳에서 찍어 올리는 것을 보니 나쁘지 않은 장소인 것 같다.
나야 사진을 찍어도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찍다 보니 이쁘게 찍는 건 포기...
오펜스 파트 2에서는 잔디밭으로 된 야외 테라스도 있다.
여름엔 아마도 이곳에서 얼마나 있을까 싶은 생각이지만(겨울도 마찬가지) 그래도 앞에 지석천으로 이어지는 하천으로 멋스러움도 있는 것 같다.
아 4월에는 꽃가루가 날리니 이용하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입구에 놓인 저 오토바이.
실제 움직이는지 모르겠지만, 타보고 싶은 욕심은 나더라...
하지만 5월 초이다 보니 역시나 꽃가루가 많이 있던 상황.
그래도 5월에 방문하는 게 가장 좋은 이유가 아무래도 화창한 날씨와 더불어 그리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한 날씨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에서 보는 창 밖의 감나무 밭은 초록 물에 들인 듯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이다.
내부
내부에 들어와서 바로 오른쪽을 보면 여기서 만든 빵과 쿠키를 볼 수 있다.
빵은 오전 11시쯤에 나온다고 한다.
카페에 사람도 역시 11시 전에는 거의 없었다. 우리도 11시 전쯤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었고, 11시 넘어서니 조금씩 사람들이 방문했었다.
카페에 가면 항상 찍게 되는 커피머신. 큰 공간이다 보니 머신도 컸다.
보통의 작은 카페는 2 구정도 되는 머신을 놓는데 여기는 3구짜리.
이 카페에서 가장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역시나 분위기.
사람이 없어야 이런 것도 찍을 수 있다. 조금만 더 늦었으면 이런 거 촬영하기 힘들었을 듯.
카페는 오전에 일찍 가야 사람 없이 온전한 카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보통 오펜스에 왔을 때 한 번씩은 무조건 찍고 가는 대형 앰프와 스피커.
양 옆에 있는데, 은은한 듯 꽉 찬 음악을 들려준다.
작은 소리인 듯 하지만 화장실을 빼고는 어디서든 노래가 들리는 듯하다.
반대편에 있던 다른 스피커.
이곳에서도 노래가 은은하게 나온다.
공간이 넓다 보니 테이블 수도 많다.
보통 이런 중간에 앉지는 않고 창 밖에 보이는 곳으로 다들 가서 앉았다.
이 곳이 창밖에 보이는 좌석인데, 마주 보는 게 아니고 말 그대로 창밖을 보는 구조이다.
높은 건물과 나무들이 없어서 초록색이 가득한 감나무 밭과 먼 풍경을 바라보는 게 제법 괜찮은 것 같다.
내부 사진.
역시나 사람이 없으니 카페의 구성을 한 번에 확인 가능하다.
광각렌즈로 한컷 촬영.
솔직히 내가 바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이 곳에서 광각 사진을 찍고 나서였는데...
항상 조리개를 2.8로 하고 찍었더니 뭉개지는 곳이 많더라.
최대 개방이 2.8이라고 해서 2.8로 찍었다간 날아가는 사진이 많더라.(이걸 지금에야 알았다. 바보같이...)
그래서 요즘은 줄여서 촬영하고 있다. 보통 4 정도에 맞춰 놓고 찍게 되더라.
아 이건 카페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혼잣말. 혹시나 이걸 보는 사람도 혹시나 광각으로 찍을 생각이 있다면 참고하는 게 좋을 듯...(다 알고 있으려나... 나만 몰랐나?)
음료와 디저트를 준비하는 키친은 생각보다 넓어 보였고, 앞에 보이는 케이크는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11시쯤이라 여기도 오픈은 했지만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서 음료와 디저트가 나오는 시간은 좀 걸렸다.
다시 오펜스 파트 2의 내부. 깔끔하게 잘 나왔네.
이건 모서리 부근에서 다시 한번.
커다란 스피커와 앰프도 광각으로 다시 찍었고.
하천 방향으로 앉는 바(Bar) 형태의 테이블.
커플끼리 와서 앉으면 분위기 있어 보일 듯하다.
창 밖이 훤히 보이는 이 곳은 역시나 우월한 개방감으로 시원시원해 보인다.
한 여름은 가장 더우려나...?
다시 카페 내부 전체 사진.
그리고 나름 핫스폿!
여기에 앉아서 찍는 사람도 많더라.
분위기도 좋고, 감나무 밭도 잘 보이고.
음료, 디저트
음료는 역시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한 카페라테를 주문하였다.
디저트로는 티라미수와 쿠키.
이름이 생각 안나네. 들어간 걸 조합하면 이름이 될 텐데.
바나나 크랜베리 토스트 려나. ㅎㅎ
스카치 프렌치토스트였던 것 같은데. 생각이 안 나네.
적당히 먹을 만하던데, 솔직히 내 입맛에는 그리 매력적인 맛은 아니었음.
생크림이 가득 올라간 허니 토스트가 더 좋은 것 같음.
생각보다 조금 비쌌던 것 같음.
아메리카노도 4,500원이고 카페라테는 5,000원이고.
두 개만 해서 9,500원이...
가격표를 공유하니 참고 바람.
기타
말없이 올리는 사진.